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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우연이 만들어 낸 사고 순간

드론 비행 시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센서 드론을 비행할 때 센서가 알아서 피해주겠지 생각하지만, AIR 2S처럼 측면 센서 부재 드론은 특히 측면 비행에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저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사고란 것이 어디 조심만 한다고 예방이 되나요. 우연과 우연이 절묘하게 만날 때 일어나는 빡치는 이벤트가 바로 사고 아닐까 싶습니다.

사고는 이미 일어났고 이제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한숨만 나오겠지만 이 때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만약 물에 빠진 기체가 아니라면 기체 수거 후(참고로 불빛과 신호음으로 기체 찾는 기능 있음) 반드시 기본적인 확인을 한 후 AS를 맡겨야 하겠습니다.

드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사고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알려드리는 내용을 잘 숙지해두면 결과적으로 돈, 즉 견적가를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드론은 연약해보이지만, 추락이나 충돌 같은 사고를 몇 번 겪어보면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경험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쨌거나 웬만한 충돌이나 추락에는 대부분 외관의 손상 정도이기 때문에 AS를 맡겨도 큰 비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부품 비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내구성이 뛰어나더라도 다음에 언급하는 견적 3대장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번째. Gimbal and Camera Module(358,400원)로 보통 카메라 모듈이라고 부릅니다. 노후한 구식 기체라면 그냥 폐기하는 것이 좋겠죠. 따라서 사고 후 카메라가 잘 작동하는지 꼭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확인은 별 것 없고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되는지 정도만 확인하면 됩니다.

두번째. Aircraft Core Board(272,640원)로 보통 기체 코어 보드라고 부릅니다. 이 부분이 망가지면, 마치 PC의 메인보드가 나간 것과 같아서 조종기와 연결이 안 된다든지, 오작동이 일어난다든지 하는 오류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사고 후, 조종기와 기체가 연결이 되는지 반드시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세번째. 비전 센서들(앞과 위, 뒤, 아래 Vision Module)로 총합 131,820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볼 때 사고 후 카메라 작동과 조종기 연결 여부는 반드시 확인을 하고 AS 의뢰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요, 이번에 AS를 맡길 때도 만약 확인을 하지 않았다면 견적가 375,280원이 나올 뻔 했습니다.

기체와 조종기가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Aircraft Core Board 손상으로 평가하여 견적에 넣었더라구요. 이 부분 다시 확인을 부탁하고, 최종 확인 후 의뢰했다는 의견을 남겼더니 코어 보드 단순 케이블 문제로 다시 확인되어 최종 견적가는 76,840원이 되었습니다. 카메라 모듈, 기체 코어 보드, 비전 센서 제외하고도 저 정도 견적이 나왔다는 것은 기체 외관의 거의 모든 곳이 손상을 입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즉 큰 사고였지만, 비싼 부위는 잘 피한 경우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글이 조금 길어졌는데요, 정리하자면 사고 후 카메라 확인 및 조종기와 연결 확인 정도는 하고 AS에 맡겨야 한다는 점. 그리고 항상 안전비행 하자는 점.

짐벌 손상 심각한 듯

 

기체 외부 프레임 손상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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