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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노동의 흔적

밥상머리 2020. 10. 27. 11:36

언제 그랬냐는 듯 시원한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여름은 무척 습하고 더웠다. 습하다에 방점이 찍힐만한 역대급 우중충한 날씨였었지.

방진마스크를 끼고 작업을 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 벗어버리기 일쑤였었고, 오염물질이 켜켜히 내 폐에 쌓였겠지.

거창함도 없고 비장함도 없는 초라한 노동의 단면. 대단히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했지만... 노동의 결과물은 그저 한 벽면, 몇 미터 남짓 될 천장의 일부분. 피식 웃음만 나온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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