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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QM6, 1만킬로미터 후기

밥상머리 2017. 9. 25. 01:03

지난 5월에 차를 샀으니, 4~5개월여만에 1만Km 넘게 주행거리를 찍었다.
그 동안 이 차를 타면서 느낀 점을 몇가지 적어본다.

첫째. 소음문제다. 다른 경유차들에 비해서 소음이 심하다는 이슈가 있는데 직접 몰아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 특히 백킬로미터 이상 고속으로 가면 갈수록 더 조용해진다. 저속에선 다른 경유차 정도의 탈탈거리는 소음이 발생한다.
다만 언덕을 치고 오를 때 RPM이 2천을 넘어갈 즈음이면 엔진쪽에서 따르르르르 하는 다듬이돌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서비스센터에서 확인했지만 문제점이나 이상은 아니고 이 차의 특이점이라는데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

두번째 사이드미러 자동 접힘 펼침 기능 고장 이슈인데 다행인 것인지 아무 문제없었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서비스센터에서 그리스를 발라주는것으로 해결된다고 한다.
아마도 원래 기계의 동작 부위에 그리스를 바르기 마련인데 특정 시기에 이런 공정이 실수로 누락된 것이 아닌가 싶다.

세번째 이슈는 페달 진동에 관련된 것인데 이것도 만킬로미터를 운행하는 동안 느껴보질 못했다. 발바닥이 저릴 정도로 페달 진동이 전해진다고 하는 오너분들도 있기에 이것도 뽑기운인지 아니면 개인이 느끼는 감각의 차가 있는지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품질에 편차가 크다는 것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4천만원에 육박하는 돈을 주고 구매한 물건이 단지 운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은 아주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 차가 나온지 이제 1년 남짓 정도라고 알고있다. 그리고 최근 가솔린 모델까지 나왔다. 이제는 좀 더 서비스와 품질개선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불만인 점을 늘어놓자면 우선 첫번째는 SM6에 있는 기능을 왜 뺐는지 묻고 싶다. 특히 메모리시트, 후진시 사이드미러 자동하향, 조그셔틀, 차량 근접시 자동 열림 등이 빠진 이유가 궁금하다. 첨가하여 파워윈도우도 운전석에만 있는데 조수석쪽에도 있었으면 한다.
두번째는 일만킬로미터가 넘어서자 룸미러쪽에 잡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손으로 룸미러를 꼭 잡으면 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 이격이 생긴 것 같다. 엔진이나 미션같은 차량의 중요 결함은 아니기에 교체하면 문제없겠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사실 이런 작은 부분에서 불만이 쌓이기 마련이다.

이외에 선루프 누수 이슈가 있었으나(나는 선루프를 하지 않았다. 같이 구매한 SM6에는 했다. SM6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안다.) 그것은 선루프의 배수 방식에 관한 이해의 문제였고(사전에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해 보임) 최근에는 페달 안쪽 부위에 녹이 발생한다는 이슈가 있는데 역시 내 차는 이상없다. 하기야 문제있는 사람이 불만글을 인터넷에 올리지 안 그런 사람들은 관심조차 없겠지만서도.

어쨌거나 결론은 몰아보니 디자인과 안전, 주행 성능같은 차량의 기본을 중시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그러나 차량에 있는 소소한 기능이나 옵션을 중시한다면 이 차가 적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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