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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잠수타는 사람의 심리

밥상머리 2019. 5. 15. 23:45

인간 관계를 끝낼 때 "잠수"를 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방법이 고약한 이유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한 사람은 잠수를 통해서 관계를 끝냈다 생각하고 있겠지만,

정작 상대방은 관계 종료에 대한 아무런 단서가 없기 때문에 그것을 깨닫기 전까지

계속해서 연락을 하게되고 일어날 수 있는 수만가지 상상을 하게 된다.

물론 잠수의 원인이 안 좋게 이어진 관계탓일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성인이라면 마침표를 찍기 전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구해야 한다.

아니 그 보다 이제 마침표를 찍는다고 상대방에게 분명한 의사 표명을 해야한다.

결국 잠수를 타는 사람들은 높은 확률로 자존감이 낮은 경우라 판단된다.

아니면 자의식 과잉상태라 스스로 자존감이 높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겠다.

아래 영어 원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People with low self-esteem also tend to release less internally generated opioids into the brain after rejection, 

as compared to those with higher self-esteem. 

In other words, low self-esteem means less ability to tolerate the pain of being forsaken or abandoned.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에 비해 거절 후 내부적으로 생성된 아편(아편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마취약)을 뇌 안쪽으로 덜 방출하는 경향이 있다. 다르게 말해(즉) 낮은 자존감은 버림받거나 버려짐의 고통을 참는 능력이 떨어짐을 의미한다.


어쨌거나 당하는 사람은 기분이 나쁘다.

만약 당신이 그런 상황에 처했고 기분이 나쁜 상태라면 이것만 명심하자.

그 사람은 성인이 지녀야 할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한 사람이라 자신의 섬세한 감정을 표현할 능력이 없는 것이고

회피와 부정으로 모든 것을 덮어버리는 미숙한 사람이며, 당신과 절대 정상적인 관계를 맺을 수 없는 매우 정확한 신호라는 점. 그냥 믿고 거를 수 있는 고마운 상황쯤으로 여기자.

그리고 세상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 더 이상 이런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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