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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 주차장 공사로 인해 벌목한 소나무들이 나뒹굴고 있다.
2018년 5월 완공 목표로 조성되는 시루봉 등산로 주차장은
국방부 소유 땅을 구청이 매입하여 인근 주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래 사진들은 벌목해 둔 나무가 너무 안타까워
직접 찍어둔 사진들인데, 소나무 125그루, 신갈나무 370그루가 있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조금 윗 쪽에 보면 조선시대 주거지 문화재 발굴을 위해
골을 파놓고 발굴 중인 것 같던데, 다시 가보니 다 파 묻어 버리고 흔적도 없었다.
자주 다니던 길이다 보니 몇 가지 우연이 있었다.
첫 번째는 어느 날 구청에서 나온 직원이 표본 채취를 한다고 소나무에 구멍을 뚫고 있었다.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며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그때만 해도 무슨 일인지 몰랐다.
두 번째는 나무가 벌목되고 공사가 진행중일때 우연히 신문기자를 만났다.
아마도 제보를 받고 현장 취재를 나온 것 같았다.
인터뷰를 따자고 하길래 이런 저런 느낀 점을 말해주었다.
끼워맞춰보자면 구청 직원이 표본을 채취한 이유는 아마도 소나무 재선충의 위험이 있는
나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었을 것이고, 그런 연유로 예산과 시간이 드는 나무 이전을 택할 수 없었다는
논리를 폈을 것이다. 녹색 창원을 만들자는 취지 자체가 우스운 꼴이 되었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이런 결정을 내릴 때 시민들은 아무런 정보도 없이 눈살만 찌푸리다 끝난다는 점이다.
인근 주민들이나 등산객들은 볼 때마다 한 마디씩 안 좋은 말을 내 뱉는다.
어느 날 가보니 벌목해 놓은 나무들도 분쇄기에 갈려서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나이테만 세어봐도 대충 100년은 된 것 같은데, 이렇게 아름답고 크고 울창한 숲이
황폐한 공간으로 변해버린 것이 몹시 안타깝다.
차라리 주말에 인근 자은 초등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어땠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인근 해군해양의료원 주차장도 괜찮은 방안이 아닐까?
어차피 지금 임시 등산로도 그쪽으로 다니니 충분히 생각해 볼 여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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