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 꽤나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것 같다.

공을 들였다기 보다 확실한 결과를 알기 위해 기다렸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다.

우선 슬개골 탈구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 이미 알고있는 분은 굳이 읽을 필요 없음.

Luxating Patella in Dogs(출처 : https://canna-pet.com/patellar-luxation/)

강아지 슬개골 탈구

Patellar luxation is one of the most common orthopedic problems in dogs. The patella, or kneecap, normally rides in a groove (trochlear groove) within the femur (thigh bone) of the knee. But in some dogs the patella can slip out of this groove, usually when the knee is flexed, causing varying degrees of lameness.

슬개골 탈구는 강아지의 정형외과적 문제 중 흔한 편이다. 슬개골은 무릎의 대퇴골 안쪽 홈에 있는데 무릎을 굽힐 때 홈을 벗어나 여러 불편한 증상을 야기한다.

In the majority of cases, the kneecap ends up displaced toward the midline of the dog’s body. This is called medial patellar luxation.  Less commonly, the kneecap is displaced toward the outside of the leg. This is called lateral patellar luxation. In about half the cases both legs are affected.

강아지 몸의 중심선쪽으로 향하는 탈구(이것을 보통 내측탈구라 부름)와 바깥으로 향하는 탈구(보통 외측탈구)가 있다.

Patellar luxation is graded by severity, as follows:

슬개골 탈구의 심각도로 본 등급

Grade 1: Kneecap can be manipulated out of its groove, but returns to its normal position spontaneously

1기 : 홈의 바깥쪽으로 뺄 수 있지만 자연스럽게 정상위치로 되돌아간다.

Grade 2: Kneecap rides out of its groove occasionally and can be replaced in the groove by manipulation

2기 : 가끔 탈구하며 밀어 넣으면 재위치한다.

Grade 3: Kneecap rides out of its groove most of the time but can be replaced in the groove via manipulation

3기 : 일상적으로 탈구하지만 밀어넣으면 재위치한다.

Grade 4: Kneecap rides out of its groove all the time and cannot be replaced inside the groove

4기 : 항상 탈구하고 홈 안쪽에 재위치 시킬 수 없다.


What are the Signs of Patellar Luxation?

슬개골 탈구의 징후

The most common sign is that the dog will occasionally skip, carrying its hind leg up and forward for a few steps. The dog may need to straighten or shake its leg to reset the patella in the groove, but as the condition gets worse, the skipping occurs more often and lasts longer.

가장 일반적인 징후는 때때로 뒷다리를 올린 채 몇 걸음 걷는 것이다. 강아지는 다리를 곧게 펴거나 흔들어서 슬개골을 홈 안쪽에 재위치시키려 하지만 상태가 나빠지면 더 자주 절고 더 길게 지속된다.

Puppies with severe medial luxation may appear bow-legged; large dogs with lateral luxation may appear knock-kneed.  Your veterinarian can often diagnose the condition just by feeling and manipulating the knee. More advanced imaging may help get a better idea of severity and treatment plans.

심한 내측탈구를 가진 강아지는 오다리처럼 보인다. 외측탈구가 있는 큰 강아지는 안짱다리처럼 보인다. 수의사는 무릎을 촉진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다. 향상된 촬영물은 진단에 도움을 준다.


우리 강아지는 수의사에 따라 달랐지만 오른쪽 뒷다리는 2~3기, 왼쪽 뒷다리는 1~2기 정도로 진단했다.

그리고 이에 따른 동물병원의 선택은 언제나 수술만이 답이었다.

예전 글에 동물병원의 장삿속을 질타한적 있지만 일단 탈구가 있는 것은 사실이었으므로 걱정이 앞설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제 나이도 노령견의 기준인 7세로 접어드는 마당이라 쉽사리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구글링도 해보고 강아지 커뮤니티를 들락날락 거리면서 여러 정보를 접했지만

결국은 수술만이 답이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 동영상을 접하게 된다(출처 : https://blog.naver.com/tuina64/220810045754). 

슬개골탈구.hwp


동영상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보고 또 봤다. 그렇지만 놓치는 부분이 있을까 싶어서

동영상을 켜두고 우리집 강아지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치료법을 행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우선 자주가는 동물병원 수의사의 말에 의하면 양쪽 다리 근육량이 비슷해졌다고 한다.

그 말인 즉슨 양쪽 뒷다리를  균일하게 사용한다는 뜻이고, 쉽게 말해 앞에서 언급했던 슬개골 탈구의 증상 중 하나인

다리들고 걷기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한참 심했을때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의 근육량은 내가 만져봐도 알 수 있을만큼 확연히 달랐었다.

물론 치료법 동영상을 통해 탈구가 유발되지 않음을 확인한 후 근육량을 붙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했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등산이었다. 오르막을 꾸준히 오르도록 했다. 그러나 계단은 무조건 피했다.

그리고 하산길은 언제나 들고 내려왔다. 이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이 후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잘 걷고 잘 뛴다. 뛰지 말라고 아무리 주의를 줘도 어쩔 수 없을 때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슬개골 탈구를 겪으면서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을 하나 터득한 것이 있다.

그건 바로 미끄럼 방지 패드다. 당신의 강아지가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 무릎 근육을 항상 긴장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슬개골 탈구가 올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미끄럼 방지 패드를 적극적으로(동선 모두를 채울만큼) 깔아야 한다.

1~2기 정도라면(사실 1기는 정상상태임)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및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위의 동영상대로 충분히 치료를 행한 후 문제가 사라졌다는 확신이 든다면

1. 미끄럼 방지 패드를 도배할 것(제일 중요)

2. 발톱 및 발바닥털 정기적인 체크 및 깍아주기

3. 절대 일어서게 하지 말 것

4. 등산 시킬 것(단 계단없는 오르막길로만)

5. 순간적인 턴 동작을 유발하는 놀이를 삼갈 것

6. 높은 데서 뛰어내리게 하지 말 것

추가 : 외측탈구(출처 : https://blog.naver.com/tuina64/221256091143)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